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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대하는 방법, 장애인 인식 교육

특수교육

by 워니니 2020. 2. 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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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도 특수교육학과에 진학하면서 전공에 대한 많은 지식은 얻었을지 언정 실제 시각장애인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처음 시각장애인을 도와드린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그 분은 매표소를 찾지 못하고 계셨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계셨다. 나는 전공자로서 도와드려야 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조심스래 다가가서 도와드려도 되는지 여쭤봤다. 그러니 그분도 감사하다고 도와달라고 말씀 해주셨다. 기쁜 마음에 내가 배운 지식을 총 동원하여 나의 팔을 잡게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순간 그분이 벽에 부딛혀 넘어지고 말았다. ...

 

나는 순간 내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것을 깨달았다... 내가 나아갈 길만 생각하고 나를 따라오는 분이 나의 대각선에 서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었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죄송하다고 수차례말하면서 이미 재정신이 아닌 상태로 나는 그분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셀프 매표소로 안내해 드렸다. 그분은 기계에 대고 "창원이요." 라고 하셨다...

 

빠르게 직원이 있는 매표소로 다시 안내해 드렸다. 그리고 천천히 버스 앞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버스가 올 때 까지 있겠다고 했지만 그분은 가도 된다고 말씀 해 주셔서 인사를 드리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이 떠나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분에게 죄송한 일이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픈 기억이지만 나름 좋은 경험... 이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알려주겠다.

 

1. 시각장애인은 눈에만 불편함(장애)를 가지고 있다. 

 

대학 시절에 우리 학과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 후배들이 몇명 있었다. 그 중에 시각에 장애를 가진 2명의 후배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누구보다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하였고 장애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특수교사가 되었다.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너무 뿌듯 하고 자랑스러웠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장애는 범위가 다양하고 시각장애인을 바라 볼때 이상하다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이 대화할 수 있다. 

 

2. 시각장애인을 도와주고 싶으면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면 된다.

 

공공시설 또는 도로에서 흰 지팡이를 양쪽으로 짚으면서 걷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본적이 있는가? 그들이 만약 길을 찾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여러분이라면 쉽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모른척 나의 길을 갈 것인가? 

 

남을 도와주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만약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 주저 하지 말고 물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면 그만이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에게는 그 도움의 손길이 천사의 손길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3. 길에 보이는 점자 보도블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도로에 걷기 불편하게 튀어나온 도로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눈 이고 그들의 다리가 된다.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건을, 소중히 여겨야 될 물건을 단지 개인의 이익 또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버려버린다면 한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것이다. 

 

나를 소중히 하듯이 누군가의 눈이 되는 모든 것을 소중히 다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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