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8가지 꿀팁(E-visa, 환전 등)
발리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8가지 꿀팁 (자세히 설명한 가이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는 아름다운 해변과 열대 우림,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액티비티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발리는 커플 여행, 가족 여행, 혼자만의 힐링 여행까지 모두에게 잘 맞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자유여행으로 떠나는 경우,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발리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8가지 핵심 정보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하고 무작정 떠나기보다는 이 내용을 미리 확인해 두면 훨씬 여유롭고 알찬 여행이 될 거예요!
1. 비자 및 입국 관련 정보
대한민국 국민은 발리 입국 시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이때는 별도의 비자 신청 없이 입국할 수 있지만,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30일 이상 체류를 원할 경우, 공항에서 도착비자(VOA, 약 35달러)를 구매한 뒤 현지 이민국을 통해 한 번 연장(30일 추가)이 가능합니다.
입국 시에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출국 항공권을 제시해야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자 세관신고서(e-CD) 제출이 요구되기도 하므로, 공항 도착 전에 인도네시아 세관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작성해 두면 입국 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환전 및 현지 결제 팁
발리의 통화는 인도네시아 루피아(IDR)입니다. 환율은 1,000루피아가 약 90원 정도(2025년 기준)이며, 공항보다는 시내의 공인 환전소(Money Changer)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환전소 중에는 사기를 시도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있는 정식 환전소만 이용하세요.
카드는 대부분의 호텔, 카페,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로컬 식당이나 택시, 시장에서는 현금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 소액 루피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ATM 출금도 가능하며, 수수료는 2~5% 수준입니다. 주의할 점은 현금 인출 시 반드시 공공장소 또는 은행 내 ATM을 이용해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3. 교통 및 이동 수단
발리에는 지하철이나 정기적인 대중버스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사용하는 교통 수단은 택시, 렌터카, 오토바이, 배차 앱(Grab, Gojek)입니다. 그랩과 고젝은 동남아 전역에서 널리 사용하는 앱 기반 서비스로, 호출하면 오토바이나 차량이 바로 도착합니다.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발리에서는 오토바이 택시가 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
직접 오토바이를 렌트할 수도 있는데, 하루 약 5~7달러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비포장 도로나 산악 지역은 초보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터카는 운전기사 포함(With Driver)으로 빌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하루 50~60달러 정도입니다.
4. 숙소 지역 추천
발리는 지역마다 분위기와 특징이 다르므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우붓(Ubud): 예술과 자연, 요가,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이 최적입니다. 논밭 뷰, 정글 속 풀빌라, 요가 클래스가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스미냑(Seminyak): 세련된 카페, 쇼핑몰, 비치클럽이 몰려있는 젊고 감각적인 지역입니다. 커플, 친구끼리의 여행에 적합하며, 고급 레스토랑과 다양한 숙소가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 누사두아(Nusa Dua): 대형 리조트 단지가 형성된 가족 여행지입니다. 해변이 깨끗하고 조용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휴식형 여행에 매우 좋습니다.
- 울루와뚜(Uluwatu): 환상적인 절벽 전망과 서핑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럭셔리 리조트와 감성 카페가 많고, 케찹 댄스 공연이 열리는 울루와뚜 사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5. 추천 명소 및 액티비티
발리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붓 몽키포레스트: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뜨갈랄랑 논 테라스: 계단식 논밭이 장관을 이루며,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스윙 체험도 가능해요.
- 바투르 화산 일출 트레킹: 새벽 2시에 출발해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코스로, 가이드 동행이 필수입니다.
- 울루와뚜 사원: 절벽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일몰과 함께 케찹댄스를 관람하면 매우 인상 깊은 경험이 됩니다.
- 해양 스포츠: 누사페니다, 사누르, 로비나 등에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6. 음식 및 식수 관련
발리의 대표 음식은 나시고렝(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미고렝(볶음면), 사떼(꼬치구이), 바비굴링(돼지고기 요리) 등입니다. 가격은 현지 식당에서는 한 끼에 2~3천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여행자 거리에서는 서양 음식, 베지테리언 식당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수돗물은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식수는 반드시 생수를 구매하거나 호텔 제공 물을 이용해야 하며, 양치할 때도 생수를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길거리 음식은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문화 및 종교 매너
발리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유일하게 힌두교 문화가 중심이 된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종교적인 예절과 관습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원 방문 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차림이 필요하며, 사롱이나 숄은 대부분 사원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길거리나 사원 앞에 작은 오퍼링(제물)이 놓여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절대 밟거나 건드리면 안 됩니다. 또한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은 인도네시아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되므로 특히 아이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8. 기타 유용한 정보
- 날씨: 발리는 4~10월이 건기로 가장 여행하기 좋습니다. 11~3월은 우기지만 스콜 형태라 하루 종일 비가 오진 않습니다.
- 유심칩: 공항이나 시내에서 Telkomsel, XL, Indosat 유심을 구매할 수 있으며, 데이터 속도도 양호한 편입니다. 가격은 10~20달러 수준.
- 와이파이: 대부분의 숙소, 카페, 레스토랑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 물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하나,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흥정이 가능한 곳에서는 무조건 가격 협상을 해보세요.
이처럼 발리는 미리 알고 가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여유로운 일정과 함께 위에서 소개한 팁들을 기억하고 떠난다면,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발리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