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일에는 첫 걸음이 존재한다. 새로운 일의 시작을 두려워 하지 말자

워니니 2020. 2. 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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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를 준비하던 나에게 4번의 시험이란 무거운 존재였다. 끝을 향해 달려오던 나는 스스로 1년의 시간이 떳떳하다고 생각했는지 열매를 맺지 못한 줄기를 바라보고 뜨거운 서리가 맺혀있다.

 

아마 뒤를 돌아보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왔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해서인것 같다. 어른들은 내가 공부를 한다고 하면 많은 좋은 말들을 해 주신다. "배수의 진을 치고 공부해라","머리를 밀고 절에 들어가라"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냥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거다. 

 

그럼에도 나는 나만의 방식을 고수하고 귀를 닫고 한 길만을 바라보리라 다짐을 했다. 그렇게 1년,2년 3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한 분야에 만시간을 들이면 그 분야에 득도를한다. 또는 8년의 시간을 한 분야에 보내면 누구나 전문가가 된다는 말을 한다. 1년은 8760시간이다.그중 자는시간 과 노는 시간 밥먹는시간 화장실 간 시간 주말의 시간을 빼고 하루 8시간 이상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가정하에 4000 시간은 공부 할 수 있다고 가정하에 3년을 꼬박 공부를 해야 그 분야에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만시간 동안 무엇을 했을까?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내가 할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한길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나에게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말이 "책을 읽어라" 였다. 과연 내가 고등학교때 엄마가 읽어라고 해서 읽은 김난도 선생님이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에 진심을 다해서 읽은 책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니 현재 나이28에 고1나이17을 빼니 10여년동안 책을 아주 멀리 놓고 살았었다. 이에 내 삶을 다시 찾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계획을 세웠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기.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글 읽는데는 어느정도 단련이 되어있다고 생각했기에 하루에 한권정도는 읽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정반대로 일주일동안 책을 피는것 조차 힘들었다. 나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다시 계획을 했다. 공부하듯이 책을 읽자 그렇게 운동하듯이, 술 마시듯이, 친구와 놀듯이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강제로 책을 읽기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 간다. 내가 읽은 책은 6권이다. 1년에 100권을 읽기 위해서는 한달에 100권의 책을 읽어야 어느정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하루에 한권은 무리고 한달에 10권이 어렵다니. 

 

하지만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첫째, 생각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1더하기1은 2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기억하는가? 우리는 삶에 있어서 너무 쉬운 문제들을 풀고싶어하고 기억을 더듬어 세상을 살아가려 한다. 친구들과의 대화의 주제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고, 누가 더 잘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자랑하는 시간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것인가.

 

두번째, 배움을 배웠다.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트랜드 코리아 2020'을 읽고난 후에 내가 우물안의 개구리보다도 못한 우물 밑의 플랑크톤(플랑크톤은 바다에 있지만)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무엇이 트랜드였는지 나는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다. 빅 데이터가 주가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창조주 위에 건물주 그위에 콘텐추가 있다는 말도 처음 들어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정보들을 새로이 알게 되어서 행복했다.

 

세번째, 이제 마지막으로 내가 어떤것을 배워야 할지 또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아직 알지 못하였다. 나는 쭉 임용공부를 할 것이고, 또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배울 것이다. 하지만 하나 중요한건 배수의 진을 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정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릴 것이고, 누군가의 가르침에 대들것이다. 혼이나며 배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며, 깨닳음을 공유할 것이다. 

 

오늘 날 내가 이 한 걸음을 시작 하는 이유는 누군가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힘들어 하는 순간에 티끌만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하고 싶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발견입니다."